20년째 먹거리 나눔 행사 '온기'
앵커 멘트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식품을 기부하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20년째 이어졌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에서는 39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 3천만원 상당의 먹거리가 전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사람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상자를 수레에 실어 분주한 발걸음으로 옮깁니다. 짝을 지어 제법 무거운 쌀 등을 사람들과 합심해 차곡차곡 차 트렁크 안에 싣고, 공간이 부족할 새라 넓은 차 안에 짐을 야무지게 싣습니다. 성남지역 식품 관련 업체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가 올해로 20년째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습니다.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5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1억30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39곳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협회 회원사인 26곳의 회사가 식품을 기부했습니다. 이들 업체가 기부한 식품은 빵, 과자, 김, 가공육, 쌀, 라면, 음료 등 자사 생산·취급 품목들을 포함한 제품들입니다. 이날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 임직원 등 80여 명이 업체별 기부 식품을 배분해 노인·아동·장애인·여성·노숙인·다문화시설 등에 한 곳당 300만~400만원 상당씩 보냈습니다. 천성욱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식품 기부 행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천성욱 회장 /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 "우리 협회가 전달하는 우리 식품들은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은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는 2006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회원사들이 기부한 먹거리 나눔 행사를 이어와 이번까지 20여억 원 상당을 성남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습니다. <현장음> 최상구 목사 / 다사랑마을 "기업활동도 잘 할 수 있게 성남시가 열심히 도와주시고 있고 공직자 여러분, 시민이 다 회사에 고객이 되어서 더욱 번성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식품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온정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