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중 축구부 전국대회 우승
앵커 멘트순수 아마추어 학생들로 구성된 서현중학교 축구부가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학교 선생님과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김용기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이른 아침 서현중학교 운동장. 서현중 축구부 학생들이 한명씩 모입니다. 한쪽 벤치에 가방을 벗어놓고 운동장으로 나서는 학생들. 한창 아침잠이 많을 나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에 잠을 아낍니다. 간단히 몸을 풀고 팀을 나눠 연습게임에 돌입합니다. <인터뷰> 정무영 / 서현중학교 축구부 "힘들긴 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죠. 우승을 하자는 생각으로 잠을 참고 나오는 거죠."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 전국 대회가 가까이 오며 하루도 쉴 수 없습니다. 서현중학교 축구부는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인터뷰> 김준형 주장 / 서현중학교 축구부 "일단 저희 학교 친구들이 잘하기도 하고 매주 아침마다 일주일에 3~4일씩 나와서 매번 이렇게 운동하거든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힘이 됐다고 생각하고 저희 체육선생님께서도 저희랑 열심히 뛰셨잖아요. 그렇게 다 같이 열심히 하다보니까…." 성남학교스포츠클럽 대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경기도 대회에 까지 나가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결국, 전국대회에서까지 우승을 거둔 선수들. 기적과 같은 결과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선생님이 함께 흘린 땀의 결실이었습니다. <인터뷰> 황성희 감독 / 서현중학교 축구부(최우수 감독상) "이 기억과 추억이 계속 오래갔으면 좋겠고 저도 학생들을 올해만 볼 생각으로 지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매년 연말에 같이 모여서 같이 축구도 좀 하고 싶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그리고 이 좋은 추억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아서 학생들도 제 생각과 같은 생각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고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마음이 같이 공유됐으면 하는 게 목표입니다." 성남을 넘어 경기도, 전국대회 우승까지 놀라운 쾌거를 이룬 서현중학교 축구부 선수들. 이날의 영광이 매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ABN뉴스 김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