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공유간판으로 '도시 경관 개선'
앵커 멘트어떤 점포들이 있는지 알리기 위한 디지털 공유간판이 한 전통시장에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ICT 규제샌드박스의 한 사례로, 기존의 규제를 벗어나 혁신적인 방식으로 도시 경관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수정구에 위치한 중앙공설시장입니다. 각 매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공유간판이 설치돼 눈길을 끕니다. 소비자들도 길을 가다가 손쉽게 어떤 점포가 있는지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인터뷰> 신인섭 회장 / 성남중앙공설시장 "간판이 없는 작은 가게들도 홍보기회를 가졌고요. 이로 인해서 시장이 훨씬 더 활기차고 밝아졌습니다. 이제 성남중앙공설시장은 지역주민의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되었고요. 이런 기회가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설치된 디지털 공유간판 서비스. 이는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의 한 사례로 꼽힙니다. (CG) ICT 규제샌드박스란 다양한 신기술·서비스의 시장출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일정 조건하에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입니다.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국민은 다양한 신기술 서비스를 만날 수 있으며, 부처는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제도와 규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번 디지털 공유간판 서비스는 2022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1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한 것 중 하나입니다. 이 서비스는 간판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옥외광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증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습니다. IT기업과 전광판 업체가 협력해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유수근 대표 / 팬라인 "중앙공설시장에 디지털 공유간판 서비스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사실은 간판에 전광판으로 적용해서 하는 것은 원래 현행 국내법상 불법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들은 이런 솔루션들이 필요했고, 이걸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정부에서 ICT 규제샌드박스라는…." 중앙공설시장 측은 무분별한 간판을 대신해 규격화된 간판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