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담긴 '사랑의 도시락'
앵커 멘트홀로 먹는 밥이 익숙한 아이들,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찾아가는 도시락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인데요. 도시락을 만드는 현장에 홍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다듬고 자르고 대형 솥에 담긴 갈치조림이 졸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완성될 때 즈음, 봉사자들의 손이 일사천리로 움직입니다. 완성된 음식을 반찬 통에 담고 도시락 가방에 차곡차곡 넣습니다. 도시락뿐만이 아닙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과자와 사탕, 그리고 진심으로 써내려간 편지까지 넣습니다. <인터뷰> 강희정 / 자원봉사자 "누군가 자기를 생각해주고 누군가 내 먹을거리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마음속에 간직하고요. 따뜻한 마음으로 잘 자라기를 바라는 거죠." 점심시간, 경로식당에서는 매일 100여 명의 어르신이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복지관을 오가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도시락을 직접 가정까지 배달합니다. <인터뷰> 박인수 관장 / 성남종합사회복지관 "언덕에 있다 보니까 이곳까지 걸어오지 못하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130개의 도시락을 만들어서 인근 지역에 독거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가정에 배달하고 있습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선물하기 위해 함께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박승아 / 자원봉사자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배달하는 부분이다 보니까 좀 더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눔을 함께한 이웃 덕분에 홀로 먹는 밥이 익숙한 아이들,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이 전해졌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