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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2동, '커피 주문하러 왔어요'

정효중 기자,
방송일 : 2024.10.29

앵커 멘트정자2동에서 어르신들이 특별한 도전에 나섰는데요.

바로 키오스크로 음료 주문하기입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이지만, 어르신들에겐 높은 장벽으로 다가오는데요.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정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여러 명의 어르신이 길을
나섭니다.

잠시 후 이들이 도착한 곳은 근처의 한 커피전문점입니다.

다소 긴장된 표정의 어르신들.

행정복지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커피
주문에 도전합니다.

어르신들이 오늘 도전할 것은 바로 키오스크입니다.

이른바 무인 주문 시스템으로 웬만한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키오스크 주문을 직접 접해보니 조금은
자신감이 붙습니다.

<인터뷰> 박명숙 / 분당구 정자2동
"앞으로 한 두어 번 하면 잘할 것 같아요. 오늘은 약간 더듬거렸고요. 해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려운 것 없고요. 수업 받았던 거라 괜찮았어요. 처음 해본 거라 바로 바로는 못하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날 커피전문점에 모인 어르신들은 앞서 8주간
키오스크 교육을 받았습니다.

디지털 장비가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정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키오스크뿐 아니라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윤명화 위원 / 정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전반적으로 배웠어요. 지도 보기 등등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배웠죠. 디지털 사회가 발전하지만 (어르신들은) 아직 활용을 잘 못 하니깐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아직은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같이 새로운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천천히 배워가고 있는 어르신들.

협의체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발굴 사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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