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수사기관 사칭에 자녀 납치까지, 보이스피싱 수법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죠.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정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열었습니다.
앞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교육 과정 중 하나인데요. 함께 보시죠.

기사 멘트성남시의 한 은행 창구입니다.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던 남성이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마터면 3천만 원 상당의 돈을 그 자리에서 잃을 뻔했습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정자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특별 강의가 열렸습니다.

강의는 각종 전화금융사기 수법과 사례를 소개하며 그에 맞는 대처 방법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카드사에 내가 직접 전화를 해야 해요. (보이스 피싱범이) 알려주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이던 114에 물어보든지 해서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하면 돼요. (ARS로) 1번, 2번, 3번 누르고 기다려도 돼요. 오래 기다려도 상관없어요. 무조건 공식카드사 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봐요."

이번 강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스마트폰·키오스크 교육 과정 중 하나입니다.

날로 진화하는 사기 수법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인터뷰> 강영숙 / 분당구 정자2동
"'아차' 순간에 사기를 당할 수 있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해요. 그래서 스마트폰도 사실상 맘대로 쓸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으로 통장을 만들거나 그런 걸 안 하거든요. 혹시 모르니깐…."

알고도 당할 만큼 날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때문에 무엇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1천9백6십5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2년보다 약 5백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