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노인종합복지관 "수험생 힘내라"
앵커 멘트수능 하루 전일, 예비소집일 어르신들이 풍생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직접 준비한 간식과 편지를 전달하며 응원했는데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수능을 하루 앞둔, 예비소집일. 풍생고등학교 운동장에 어르신들이 등장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어르신들이 준비한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시험에 필요한 컴퓨터사인펜과 간식부터 핫팩 그리고 정성스럽게 한자한자 적은 카드까지. 수험생들을 위해 어르신들이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박이호 /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그루터기봉사단 "선배 시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했지만 이렇게 후배 시민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활동이야말로 앞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고요. 이 후배시민들이 대한민국의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나오자 어르신들은 더 크게 반겨줍니다. <현장음> 어르신들의 깜짝 방문에 학생들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든든한 응원군이 있으니, 시험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유예진 황다은 / 풍생고등학교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저희가 힘들었는데 저희를 위해 이렇게 따뜻한 선물 주셔서 시험 잘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수험생활이 처음이기도 하고 솔직히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시험 전날까지 이렇게 응원받으니 내일 어느 정도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해마다 풍생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명희 관장 /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우리 선배님들이 1년 동안 그루터기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오랫동안 응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청소년들과 함께 지금 세상 읽기를 하면서 3년 동안 애쓰고 수고한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힘내라 샛별들'이라는 이름으로 응원을 하고 마음을 토닥여주러 왔습니다." 어르신들이 진심 담긴 응원을 학생들의 앞날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