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열대야가 지속되면 수면 효율도 절반으로 줄어드는데요. 똑똑한 열대야 극복법 신지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 멘트밤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열대야.

보통 열대야는 뜨거운 열기만 있을 때보단
온도와 습도가 같이 높은 날에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열대야가 나타나면 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걸까?

우리 몸은 어둠과 몸의 체온이 떨어져야
수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열대야, 즉 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몸은 낮으로 인지하고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됩니다.

열대야가 지속되면 수면 효율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일상생활에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우선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족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인터뷰> 이경식 /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기 전에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시고 습도를 낮춰주면 땀의 증발이 잘 되기 때문에 숙면을 잘 취할 수 있어서 자기 전에 에어컨 등을 잘 틀어놓은 다음에 습도를 낮추고 나서 주무시면…"

또 뇌 속의 생체 시계가 정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수면에 드는 시간을 달라도 기상 시간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ABN뉴스 신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