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두고 성남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에서는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성남의 학부모와 교직원 단체가 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사 멘트성남지역 5개 시민단체가 과학고 유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가장 먼저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성남시가 과학고 유치를 위해 당초 목적과 다른 방식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박은주 회장 / (사)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성남지회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시민과 학부모에게 동의 없이 다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동의한 것을 (배움숲 등을) 통해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보내면서 내용 설명 없이 무조건 성남시 과학고 추진에 지지를 응원하고 서명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됐습니다."


또, 성남시가 분당중앙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과학고
전환 방식을 추진한 데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도승숙 부장 / (사)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겨우 성남시의 몇십 명이 전부인 혹은 대부분 경기도 학생을 위해 7백여 명의 학생들이 잘 다니던 중앙고가 과학고로 전환되는 순간. 근처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먼 곳으로 학교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고가 필요하다면 설립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지 예산이 얼마나 들고 왜 필요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성남교육협의는 앞으로도 과학고 유치 반대를 위한 운동과
행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은 오는 11월 초까지 유치
신청서를 받아 11월 말쯤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